감성경제학 – 조원경

요즘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도파민은 인간이 느끼는 즐거움과 보상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이다.

동기 부여와 성취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면, 중독의 함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꼈지만, 오늘날에는 스마트폰만으로도 무수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대 기술 기업들은 인간 본능의 이러한 취약성을 이용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다 보면, 대기업이 구축한 알고리즘 때문에 나도 모르게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광고라 궁금해서 구매버튼을 눌렀는데, 택배박스가 쌓여가니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현대 경제가 감정이 지배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현명한 소비를 위해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경제학 전문가로서 이론과 실무에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는 저자는 사물보다 감정을 소비하는 시대가 도래한다고 믿는다.

실물경제를 바라보고, 소비자 심리의 비밀을 밝히고, 시대에 맞는 마케팅을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시하러 왔다고 한다.

가끔 돈을 내고 예쁜 쓰레기를 사기도 하는 나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책이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난 1년 동안 고생한 나에게 선물을 준다는 핑계로 거액의 돈을 냈다.

올해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결제했는데, 그 물건이 꼭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선뜻 ‘네’라고 대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없어도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소비임은 분명합니다.

직접 경험을 통해 감정이 소비되는 시대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일상의 다양한 사건을 예로 들어 새로운 감성경제학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감탄과 모방의 심리, 소유물에 대한 애착, 학교폭력과 범죄의 경제학, 무과금 챌린지 등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인한 각종 비용 절감, ChatGPT 활용 등 오늘날 우리 사회의 많은 경제 상황을 보여준다.

. 이를 통해 기업이 개인의 주관적인 감정을 객관화하려는 다양한 시도와 이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개인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 등 감정소비 시대의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지갑을 지키는 현명한 소비 꿀팁을 얻을 수 있고, 경제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감성경제학 저자 조원경 출판사 2페이지 단행본 출간 2023.11.30.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작성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