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 / 정찬권

노환정찬권하루의 끄트머리노을이 장관입니다.

한낮은 영원처럼 지루한것 같지만불쑥 서산으로 내달렸고이어진 노을빛은 그 화려함 만큼이나사라지기 싫은 누군가의 간절한 울음 입니다.

서쪽하늘에는 엄마가 물들고내마음에는 무력감이 물듭니다.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내가 타인일때 입니다.

예비 했다지만 이별은 항상 어색 합니다.

엄마의 끄트머리를 붙잡고 버텨보지만무너지는 마음은 어쩔수 없습니다.

엄마는 세상을 놓았다지만난 엄마를 놓을 준비가 아직 입니다.

세월앞에 서서 오늘도 무너집니다.